‘이라크 영웅’ 마흐무드 “내가 파넨카킥 한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5 08: 31

이라크의 경계대상 1호 유니스 마흐무드(32, 이라크)가 ‘파넨카킥’의 이유를 밝혀 화제다.
라디 셰나이실 감독이 지휘하는 이라크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란과 8강전에서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승부차기서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마흐무드는 골키퍼를 속여 공을 가볍게 띄워 구석에 차는 ‘파넨카킥’을 선보였다.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지 않으면 성공시킬 수 없어 대단한 배짱이 필요한 플레이다. 성공할 경우 골키퍼에게는 ‘굴욕’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실패 확률도 크다.

호주 매체 ‘더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25일 마흐무드의 경기 후 인터뷰를 게재했다. 마흐무드는 왜 파넨카킥을 했냐는 질문에 “우리 동료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봐라! 이렇게 득점이 쉽지 않느냐’고 말하고 싶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한창 상승세인 이라크는 여세를 몰아 한국을 꺾고 결승에 가겠다는 각오다. 마흐무드는 2007년 이라크가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이기고 우승한 것처럼 한국을 이기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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