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파울에 대해서 테렌스 레더가 과도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닌 만큼 답변을 줬으면 했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서 66-90으로 패배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19승 21패가 돼 7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만난 유 감독은 "준비한 수비가 잘되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누구를 막고 누구를 주자고 했지만 준비한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이번 시즌 과정에 항상 충실했지만, 이제는 결과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듯 하다. 3일 뒤 경기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1쿼터와 4쿼터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을 당했다. 유도훈 감독은 자신이 받은 테크니컬 파울에 대해 불만이 없었다. KBL 규정에 의한 것인 만큼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쿼터 종료 1분전에 나온 레더의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유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농구의 룰이 있고, 감독이 퇴장 당할 상황이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 (레더의)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은 맞는 상황이다. 다만 첫 번째 파울에 대해서 레더가 과도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닌 만큼 답변을 줬으면 했다. 그 과정에서 과하게 어필을 해서 파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 주는 것은 달게 받겠다. 그러나 레더는 첫 번째 과정에서 터치아웃이 나와 항의를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레더는 자신의 터치 아웃이 아니라고 항의하다 받았다"며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은 공을 발로 차서 받았다. 그것은 인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가 유독 과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농구라는 종목은 접촉이 발생한다. 심하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생겨야 내용이 재밌어진다. 다만 상대를 해하는 건 피해야 한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경우 몸싸움을 거는 스타일이다. 이현호도 마찬가지다. 그런 선수들이 부딪혀서 그런 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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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