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세리머니 여왕' 이다영 "어렸을 때 춤 좋아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25 16: 48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신인 세터 이다영(19, 현대건설)이 끼를 확실히 과시했다.
이다영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세리마니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부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여자부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으로 구성된 V-스타가 남자부 삼성화재,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여자부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현대건설이 힘을 합한 K-스타에 총점 54-50(세트 스코어 2-2)으로 승리한 가운데 세리머니 상은 김규민과 이다영이 차지했다.
1세트 다소 잠잠했던 이다영은 2세트에 코트를 가장 빛낸 선수였다. 팀이 득점할 때마다 흥겨운 댄스로 이다영은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남자부에서는 막판까지 세리머니상의 주인공의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지만, 여자부에서는 이다영이 독보적이었다.

경기 중에는 누구보다 넘치는 끼를 주체하기 힘들었지만, 인터뷰실에서는 여전히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학생 특유의 수줍음이 묻어났다. 이다영은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처음인 만큼 많이 재미있었다”고 짧게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세리머니 때 출 춤을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준비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하나만 준비했는데, 하나만 하기에는 너무 적은 것 같았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준비한 것은 하나였지만, 이다영은 미리 준비한 것 외에도 가지고 있던 끼를 마음껏 분출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춤을 즐겼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춤을 자주 추는지 묻자 이다영은 “어렸을 때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안 한 것 같다. 1학년 때까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춤을 추지 않은지도 얼마 되지 않았던 것이다.
후반기 목표는 우승이다. 여자부 MVP를 차지한 팀 동료 폴리와 일치했다. 이다영은 “팀 목표가 우승이기 때문에 하나가 되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반기 선전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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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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