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OSEN=이슈팀] IS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이 결국 살해를 당했다. IS는 남은 1명의 목숨과 구속된 동료의 석방을 교환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 20일 동영상에서 IS 대원은 일본이 서방에 1억 달러를 지원한 것과 IS 확산을 막기 위한 군사 훈련에 1억 달러를 낸 것을 비난했다. 이에 IS 대원은 인질 두 명의 몸값으로 한 사람당 각각 1억 달러를 지불하라고 주장했다.

영상 속의 IS 대원은 "인질을 살리기 위해 2억 달러(2천억 원)를 내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간은 72시간이다. 그렇지 않으면 악몽을 맞게 될 것이다"라고 협박했다.
인질 가운데 한 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내놓은 동영상에서 IS 측의 요구사항은 1억 달러에서 동료의 석방으로 바꼈다.
IS가 공개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의 음성으로 주장하는 파일에서 "나를 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요르단에 붙잡혀 있는 그들의 동료(사지다)를 풀어주도록 해라"라고 전한 것.
몸값을 뜻대로 받지 못하자, 인질 한 명을 살해한 뒤 자신들의 동료 석방으로 요구를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S는 이전까지 몸값을 낸 유럽 국가들의 인질은 대부분 풀어줬다. 몸값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이미 알고 당초 목표를 동료 구하기로 삼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토 겐지로 추정되는 남성은 음성파일을 통해 "아베 총리에게 말한다. 나는 (살해당한 하루나와) 같은 운명을 맞고 싶지 않다. 가족과 친구, 언론계 동료들이 함께 나서 (요구를 수용하도록)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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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