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이란축구협회 제소, 근거 없어 기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5 18: 59

"이란축구협회 제소, 근거 없어 기각."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이라크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AFC는 25일 오후 "AFC가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란축구협회의 제소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면서 "징계위는 두 국가의 협회 관계자로부터 구두 증언을 듣고 심의한 결과 이란축구협회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제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란 축구 전문 매체인 페르시안풋볼닷컴은 이날 이란축구협회가 이라크의 8강전 몰수패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23일 8강전서 승부차기가는 혈투 끝에 이라크에 패했다. 이란은 경기가 끝난 뒤 이라크 미드필더 알라 압둘제흐라의 대회 출전 자격을 문제 삼았다. 페르시안풋볼닷컴은 "압둘제흐라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이라크의 알 쇼르타로 급하게 이적하면서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FC는 "이란축구협회가 AFC의 규정에 따라 재심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제소를 기각함에 따라 징계가 내려지더라도 한국-이라크전에는 아무련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신만길 AFC 대표팀 경기국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징계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아예 안할 수도 있고, 경기와 관계없이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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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이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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