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떴다 패밀리’ 진이한 심쿵 백허그, 뭘해도 멋진 이 남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1.26 07: 26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가 시청률 부진에도 한없이 멋있는 남자 진이한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돈에 눈이 먼 다른 가족과 달리 홀로 할머니를 걱정하고, 자신을 배신한 전 여자친구까지 감쌀 수 있는 넓은 아량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 8회는 최동석(진이한 분)이 10년간 교제했지만 배신을 당한 전 여자친구 이현애(한민채 분)의 아픔을 감싸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애는 동석이 직장을 그만두자 동석의 친구 한상우(최정원 분)와 결혼했다. 동석은 현애의 배신으로 인해 방황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현애가 상우에게 폭행을 당하고 힘들어하자 그동안의 미움을 거두고 감쌌다. 미련이 남은 것이 아니라 전 여자친구의 아픔에 대한 마지막 배려였다. 또한 아내를 폭행한 상우에게 일침을 가하며 박력까지 드러냈다. 동석의 이 같은 넓은 마음씨는 사실 할머니 정끝순(박원숙 분)에 대한 애정에서도 빛난다. 다른 가족들이 상속을 받기 위해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과 달리 동석은 할머니를 가엽게 여기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유일한 인물. 거액의 재산에 눈이 먼 다른 가족과 달리 정도를 지키는 멋진 남자다.
이 드라마는 200억 원의 상속을 놓고 벌어지는 상속 쟁탈전을 다루는데 이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는 여자 나준희(이정현 분)와 동석이 티격태격하면서 싹틔우는 사랑이 재미를 선사한다. 무심한 듯 로맨스 기운을 폴폴 풍기는 동석은 설레는 분위기를 만든다. 준희에게 “잠깐 안 봐도 보고싶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어지려고 한다”라고 돌직구를 날릴 줄 아는 남자인 것. 이날 동석은 뒤에서 준희를 안으며 멋있는 ‘백허그’를 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의외의 로맨스 장면이었다. 지지부진한 로맨스에 불을 지피는 '사이다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을 달달하게 했다.
현재 멋있는 남자의 모든 조건을 갖춘 동석은 진이한이 연기하고 있다. 진이한은 특유의 낮고 섹시한 음성, 잘생긴 외모,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동석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있는 남자로 표현하고 있다. 로맨스 장면은 잔뜩 설레게 하고, 할머니에 대한 가족애는 먹먹한 감동을 안기며, 준희와의 티격태격 속 장난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지난 해 ‘기황후’를 통해 멋있는 책사를 연기하며 배우 인생 전환점을 맞은 그는 ‘개과천선’, ‘마이 시크릿 호텔’에 연달아 출연하며 안방 ‘대세남’으로 등극했다. 이후 ‘떴다 패밀리’에서 남자 주인공 역을 꿰찬 그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끝도 없이 매력적인 동석을 시청자들에게 잘 표현하고 있다. 현재 이 드라마는 시청률에서 좋지 않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폭발력 있는 인기를 누리는 것은 아니지만 시청률과 관계 없이 진이한의 안방극장 홀리는 재주는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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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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