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맨 권재관과 김기열이 로맨티스트로 분해 여심을 흔들고 있다. 권재관은 코너 ‘10년 후’를 통해, 김기열은 코너 ‘은밀하게 연애하게’를 통해 로맨틱한 연기를 선보이며 설렘 가득한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10년 후’는 사채업자 권재관과 채무자 허안나의 10년 후 반전 이야기를 다룬 코너로, 잔잔한 스토리와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재치있는 패러디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영화 ‘인터스텔라’ 패러디, 허니버터칩을 활용한 이야기는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가 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10년 후’는 권재관과 허안나의 차진 연기 호흡이 설렘을 유발하며 많은 사랑받고 있다. 나쁜 남자에 가까운 사채업자 권재관의 반전 순애보를 바탕으로 권재관과 허안나의 탁월한 연기력이 짧은 시간에도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매회 비슷한 플롯이 전개되고 있지만 권재관과 허안나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단순한 슬랩스틱이나 언어유희보다 강력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780회 분에서도 권재관의 로맨틱한 연기가 이어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권재관은 까칠한 사채업자로 등장해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0년 후에는 허안나를 은근슬쩍 챙기며 연심을 드러냈다. 툴툴거리면서도 허안나를 돕기 위해 하는 행동은 다정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코너 말미에는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하는 권재관과 수줍은 허안나의 모습이 교차돼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런가하면 자타공인 잘생긴 개그맨 김기열은 다정다감한 로맨티스트로 분해 권재관과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김기열이 출연중인 ‘은밀하게 연애하게’는 남자친구가 있는 강력계에 지원한 신입 여형사의 비밀 연애 이야기를 그린 코너로, 김기열은 박보미와 밀착 스킨십 등의 애정행각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기열은 지난 25일 방송에서도 “김기열 소속”이라고 깜찍하게 말하는 박보미에게 “너 그럼 나랑 계약해야겠다. 이마도, 코도 다 내꺼”라며 오글거리는 멘트로 능청스럽게 화답해 여성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그의 서글서글한 외모, 다정다감한 말투, 무대를 향한 진득함은 여심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새코너 ‘고집불통’이 공개된 가운데 ‘김치녀’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사둥이는 아빠 딸’은 방송되지 않았다.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