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신임 총제가 26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서 맨프레드 총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교류 강화와 최신 기술을 통한 야구의 현대화 등을 강조했다.
먼저 맨프레드 총제는 “오늘은 내가 총재로서 일을 시작하는 날이다. 정말 흥분된다. 먼저 전임 셀릭 총제의 지식과 우정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셀릭 총제의 리더십은 야구가 역사적인 대성공을 거두는 데 지름길을 만들었다”고 전임 총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내 업무는 명확하다. 우리의 훌륭한 야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야구가 세대간 소통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속시키겠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를 하고 야구를 시청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나는 어린 시절 리틀리그를 뛰었다. 당시 경험은 내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심지어 나는 우리 팀이 퍼펙트게임을 펼쳤을 당시, 우리팀 동료들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어린아이들이 야구와 좀 더 가까워지게 만들 것을 약속했다.

덧붙여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도시에선 야구장을 보기 힘들다. 더 많은 아이들이 야구를 즐기도록 리틀리그를 확장하겠다. 유소년 야구 프로그램 또한 늘리겠다. 그래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야구선수들이 꾸준히 나오고, 평생 야구를 즐기는 팬들도 많이 나오게 하겠다”고 리틀리그 확장을 계획했다.
맨프레드 총제는 “유소년야구와 메이저리그의 관계를 가깝게 하겠다. 앞으로 메이저리그는 대학교, 고등학교, 그 외의 아마추어 야구와 함께 할 것이다. 그래서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돕고,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야구는 하나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움직이게 될 것이다”며 메이저리그가 아마추어 야구 성장에 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매체를 이용, 메이저리그가 전 세계 사람들이 공유하는 문화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맨프레드 총제는 “우리 아이들은 필드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많은 야구 스타들을 지켜보고 있다. 앤드류 매커친, 버스터 포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크 트라웃과 같은 타자는 물론, 매디슨 범가너, 펠릭스 에르난데스, 클레이튼 커쇼 등의 투수들도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메이저리그는 앞으로 이러한 모습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전달하도록 할 것이다. 야구의 세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전 세계 다양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뛸 수 있게 문은 열어둘 것이다. 새로운 재능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맨프레드 총제는 “내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는 야구의 현대화다. 지난해 리플레이 제도가 야구의 질을 높인 만큼, 야구의 역사와 전통에만 집착하지는 않겠다. 기술의 힘을 통해 야구가 발전하고 더 짜릿해질 수 있게 하겠다.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하고, 젊은 사람들이 더 매력을 느끼도록 만들 것이다”고 과감한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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