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성 샘 스미스, ‘제2의 아델’이 될 수 있을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1.26 13: 48

[OSEN=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SBS-TV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여성 참가자들이 노래했던 몇 곡의 팝음악들이 각종 음원 차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이기 아질리아(Iggy Azalea)의 ‘Problem’,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의 ‘Gravitiy’, 브루노 마스(Bruo Mars)의 ‘When I Was Your Man’이 이른바 차트역주행에 탑승, 음원 소유회사들에겐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샘 스미스(Sam Smith)가 노래한 ‘I’m Not The Only One’ 역시 “K팝스타”를 통해 수혜를 입은 곡으로 작년 12월 21일 방송 분 중 본선 2라운드 경쟁에 나선 에스더 김이 노래해 현재까지 줄곧 종합 음원차트에도 랭크되어 있을 만큼 우리 음악 팬들도 샘 스미스란 뮤지션의 노래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23세가 된 남성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는 지난 해 5월 말 발표된 데뷔 앨범 “In The Lonely Hour”로 모국인 영국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범상치 않은 뮤지션’의 출현을 알렸다.
샘 스미스는 자신의 첫 작품으로 상업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결과를 얻었다. 먼저 상업적으로는 2014년 팝음악의 양대 강국 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유일한 아티스트로 공인되었다. ‘‘I’m Not The Only One’과 데뷔 싱글 ‘Stay With Me’는 빌보드 Hot 100 차트 5위와 2위에 오른 바 있고, 앨범 “In The Lonely Hour” 역시 미국 내 최고 순위 2위까지 기록한 후 10위권 내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샘 스미스의 음악은 평단과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월 8일 저녁에 거행될 예정인 “제5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주요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쟁쟁한 팝 음악계 아티스트들과 경쟁을 벌인다. 특히,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Best New Artist)”를 필두로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등 본상 전부문에 이름을 올려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갖게 될지에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같은 달 25일 영국 런던 현지시간으로 개최될 예정인 “2015 브릿 어워드”에서도 “영국 신인가수(British Breakthrough Act)”, “영국 싱글(British Single)”,”영국 앨범(British Album)”, 영국 비디오(British Video)”, “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British Male Solo Artist)” 등 핵심 5개 부문 수상 후보에 지명되어 작년 역시 큰 활약을 펼친 선배 뮤지션 에드 시런(Ed Sheeran)과의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된다.
문득 2011년과 2012년 대중성과 음악성 양면에서 모두 인정받으며 팝 음악계를 석권했던 아델(Adele)이 떠오른다. 당시 각종 음악차트는 물론 그래미와 브릿 어워드 주요 부문 트로피를 독식했던 아델은 영국 소울 음악을 전세계에 가장 널리 알린 최고의 팝 스타다.
과연 샘 스미스가 내달에 있을 양대 음악 시상식 주요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어 ‘제2의 아델’의 탄생이란 평가를 얻고, 향후 영국 소울 음악을 이끌 남성 아티스트로 인정받게 될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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