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가’의 실험은 통할 것인가. SBS 예능프로그램 ‘즐거운가’가 집짓기를 마치고 전원생활로 전환하면서 게스트들과 함께 하고 있다. 당초 집을 짓는 도전을 했던 이 프로그램이 1차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변화를 시작했다.
‘즐거운가’는 당초 도시 생활에 익숙한 연예인들이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집을 짓는 과정을 담겠다고 시작했다. 집을 다 지은 이 프로그램은 이제 전원 생활을 즐기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개편이다.
김병만을 필두로 송창의, 이민혁, 이재룡, 걸스데이 민아, 장동민 등이 출연 중인 ‘즐거운가’는 요즘 다른 스타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있다. 고정 출연 멤버들의 절친들과 함께 하는 것. 장동민과 친한 유세윤-유상무가 함께 했고, 유호정, 이상윤, 이상우, EXID가 출연을 앞두고 있다.

게스트들은 제작진의 부름으로 온 게 아니다. 출연자들이 직접 불러 전원 생활을 함께 하는데 묘미가 있다. 빡빡한 도시 생활이 아닌 처음 경험하는 농사, 낚시 등의 전원 생활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구성이다. 게스트들과 함께 하는 좌충우돌 전원 생활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웃음을 안길지가 관건이다.
일단 제작진은 집이라는 한 공간 안에 스타들을 방목한 채 자연과 어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tvN ‘삼시세끼’의 성공을 시작으로 봇물처럼 터지는 요즘 안방극장 흥행 구성이기도 하다. 다만 ‘즐거운가’만의 색깔이 있다.
관계자는 최근 OSEN에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게 아니라 전원 생활 정보를 알려주면서 좀 더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구성을 할 계획”이라면서 “스타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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