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여군들, 캐릭터 잡고 진정성도 잡을까 [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26 15: 43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의 '여군특집' 2기가 확실한 캐릭터와 다양한 웃음으로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의 등장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은 것.
2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는 전국기준 1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였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15.8%)을 2위로 끌어내리고 왕좌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엠버와 강예원 등 새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멤버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부사관 후보생이 될 수 있는지 신체검사, 면접, 체력 측정 등을 통해서 생활관에 입소했다.

이 과정에서 엠버는 '에너자이저' 같은 뛰어난 체력을 자랑한 것과 달리, 언어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면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헨리를 잇는 '군대 무식자'와 여군 멤버들 중 가장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더불어 강예원은 캐릭터 부자였다. 입소 첫 날부터 지각을 하는가 하면, 유독 눈물을 많이 보여서 '진짜 사나이' 역대급 울보에 등극하기도 했다. 왕눈이 안경을 쓴 홍조 소녀 강예원은 또 솔직한 매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잡았다.
방송 후 엠버와 강예원 등 개성 강한 '여군특집' 2기 멤버들의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다양한 캐릭터의 조합으로 '진짜 사나이'에 새로운 재미와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것. 관심과 큰 반응이 시청률로 이어진 셈이다.
캐릭터를 잡고 왕좌를 탈환하는데 성공한 '진짜 사나이'의 다음 과제는 진정성을 잡는 것이다. 멤버들이 실제로 군대 생활을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무엇보다 진정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진짜 사나이'가 훈련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전우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처럼, 이번 '여군특집'이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캐릭터와 이들의 조화, 그리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통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진짜 사나이'의 효자 코너가 된 '여군특집'이 진정성까지 잡으면서 '일밤'의 활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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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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