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정협-한교원-차두리 이라크전 선발 출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6 16: 43

'군데렐라' 이정협(상주)이 이라크전 사냥 선봉에 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이라크와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이정협을 선발 출격시켰다. 그는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8강서 선발 출격했다. 호주전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수장의 믿음에 보답했다.

좌우 측면 날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한교원(전북)의 차지다. 손흥민은 우즈벡전서 0-0으로 팽팽하던 연장에 2골을 몰아넣으며 4강행을 이끌었다. 한교원은 호주전 이후 2번째로 선발 출격했다. 처진 스트라이커엔 '황태자' 남태희(레퀴야)가 자리한다. 그는 쿠웨이트전서 결승골을 넣었다.
중원은 '붙박이 파트너'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형성한다. '캡틴' 기성용은 우즈벡과 연장 120분까지 4경기 3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주호는 호주전서 부상 교체 아웃된 것을 제외하곤 모든 시간을 뛰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차두리(서울)가 형성한다. 김진수는 기성용과 함께 유이하게 390분 풀타임 출전했다. 김영권과 곽태휘는 호주전부터 호흡을 맞춰 뒷마당을 굳건히 지켰다. 차두리는 쿠웨이트전 남태희의 헤딩 결승골과 우즈벡전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우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골키퍼 장갑은 넘버원 입지를 굳힌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낀다.
한국은 이날 이라크를 잡고 결승에 오르면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한국은 1988년 이후 번번이 4강 혹은 8강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당시도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정상에 오른 기억은 까마득하다. 1960년 이후 반세기 넘게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한 한국은 A매치 무실점 6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990년 9월 6일 호주와 평가전(1-0 승)부터 그 해 10월 1일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한 이후 25년 만에 영광 재현에 나선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면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아랍에미레이트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3-4위전으로 떨어질 경우 30일 뉴캐슬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 한국 출전 선수 명단
FW : 이정협
MF : 손흥민 남태희 한교원 기성용 박주호
DF :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차두리
GK : 김진현
dolyng@osen.co.kr
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