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톡톡] 대규모 이라크 팬들, 교민들과 불꽃 응원전 예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6 16: 54

대규모 이라크 응원단이 결전지에 집결하면서 호주 교민들과 불꽃 튀는 응원전을 예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이라크와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국과 이라크의 4강전이 열리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킥오프 2시간 전 이미 이라크 팬들이 대규모 진을 쳤다. 빗줄기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이라크 국기를 나부끼며 흥을 돋웠다.

호주 교민들도 만만치 않았다. 약 15만 명의 교민 중 50%가 넘는 이들이 시드니에 살고 있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이날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4일 시드니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서도 교민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 당시 7천여 명의 교민들이 우레와 같은 함성과 열띤 응원전을 보내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8만 4천명의 대규모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다수의 교민들과 이라크 팬들이 피할 수 없는 응원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 아시안컵서 이라크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총 2번 맞붙어 모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눈물을 흘렸다. 1972년 대회 조편성 결정전 승부차기에선 2-4로 졌다. 2007년 대회 준결승서도 승부차기 끝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슈틸리케호가 교민들과 함께 복수혈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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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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