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2015 AFC 아시안컵 4강 준결승 경기를 가졌다.
후반 관중석에서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 경기를 지연시키고 있다.
한국은 지난 22일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라크도 23일 이란과 8강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7-6 진땀승을 거뒀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이라크엔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서 이라크와 총 2번 맞붙었는데 모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패했다. 1972년 대회 조편성 결정전 승부차기서 2-4로 졌고, 2007년 대회 준결승서도 승부차기 끝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1988년 결승행 이후 번번이 4강 혹은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우승 기억은 까마득하다. 1960년 이후 반세기 넘게 인연을 맺지 못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