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OSEN=이슈팀]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글을 남긴 사람이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을 지냈던 인물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부터 한 남성이 SNS에 대통령 사저 등을 폭파하겠다고 글을 올리고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전화를 건 사건이 있었다.

프랑스에 있는 20대 한국 남성으로 알려진 이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의 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SNS를 올렸을 때 경찰이 IP주소 등을 분석해서 강 씨의 위치 등을 파악했고, 이미 파리에 주재하고 있는 경찰이 강 씨를 찾아가 이런 메시지를 올린 경위 등 조사를 마친 상태다.
강 비서관은 어제 사표를 제출하고 지금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을 설득하고 있다. 경찰과 강 씨의 부모가 가서 설득하고 있는 이유는 협박 글과 전화를 강 씨가 했다고 해서 바로 한국 경찰이 체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일단 체포영장을 받아서 여권 무효화조치 등을 취하고 부모를 통해 자진 귀국을 유도한 뒤에 귀국하면 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해 수사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17일과 20일, 대통령·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저 등을 폭파하고, 청와대를 폭탄으로 폭파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리고 어제 새벽에는 5차례에 걸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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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