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황태자인 남태희(레퀴야 SC)가 한국-이라크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서 이정협과 김영권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남태희는 후반 36분까지 81분을 뛰며 AFC가 선정하는 MOM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그는 날 선 드리블 돌파,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남태희는 이날 슈팅 2개와 함께 동료에게 1번의 슈팅 찬스를 제공했다. 볼터치는 60회였고, 46개의 패스를 시도해 9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태클 2회도 곁들였다.
남태희는 지난 13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서 헤딩 결승골을 넣으며 슈틸리케호의 조 1위 8강행에 공헌한 바 있다.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 우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2선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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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