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 논란
[OSEN=이슈팀] 종교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빚다가 아내를 감금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붙잡혔는데, 강릉경찰이 늑장 출동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강릉경찰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25일 아내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씨(45세)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감금으로 조사중이다.

이번 사건은 이씨의 딸 13살 이 모양이 24일 오전 강릉경찰서에 “아빠가 엄마를 감금한 것 같다. 엄마를 찾아달라”고 신고를 했는데, 신고한 종교단체가 '경찰이 5시간 동안이나 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됐다.
하지만 실제로 강릉경찰은 종교단체의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아이들이 외사촌과 같이 있는 것으로 확인 돼 사건을 종결함과 동시에 아동보호단체에 아이들을 보호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강릉경찰은 “아이들 부모가 연락이 되지 않아 긴급통신수사, 위치추적, 차량행적 등을 수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단체에서 ‘납치·감금된 어머니에 대한 신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긴급 통신수사, 위치 추적, 차량 행적 등 수사를 통해 이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이씨는 지난 23일 부터 3일간 아내 A씨(43)를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한 펜션에 강제로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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