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슈틸리케, "호주, 의심의 여지 없이 결승 올라올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6 21: 06

슈틸리케 감독이 결승 상대로 호주를 콕 찝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서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서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축구에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면서 "분명한 건 이번 대회서 우승을 하더라도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개최국 호주가 결승에 올라올 것이라 확신했다. 호주는 오는 27일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온 아랍에미레이트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의심의 여지 없이 호주가 결승에 올라올 것 같다. 호주는 이번 대회서 전술적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잘 준비되어 있는 팀이다. 개개인마다 무슨 역할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고, 전술적으로도 상당히 훌륭한 팀이다. 호주 오픈서 페더러가 준결승 혹은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 많은 이들이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변수는 항상 있을 수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서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럼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호주가 3차전서 어떤 라인업으로 경기를 했는지 기억하나"라고 반문하며 "제디낙, 레키, 케이힐, 크루즈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태서 싸웠다. 냉정하게 이번 경기는 다르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그대로의 모습, 정신적인 모습 등을 잘 준비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3차전과 결승전은 다를 것이다.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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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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