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승 선착’ 문경은, “김선형, 큰 부상 아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26 21: 18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김선형의 발목 부상이 심하지 않다고 밝혔다.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65로 승리, kt전 8연승으로 천적관계를 유지했다.
SK는 김선형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악재 속에서도 kt를 꺾었다. 최부경(10득점) 심스(15득점 9리바운드) 박승리(13득점 6리바운드) 등이 골밑을 사수하며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헤인즈(15득점)는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석은 돌파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박형철은 터프한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됐다. 반면 kt는 조성민과 로드 모두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2위 SK는 시즌 전적 30승 10패가 됐다. 1위 모비스와 승차는 ‘0’. 승률에서 모비스가 SK에 0.013% 앞서 있다.
경기 후 문 감독은 “연승이 이어져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 선수들이 조성민의 외곽슛을 잘 막고, 로드에 대한 수비도 잘 했다. 처음에는 리바운드서 밀렸는데 3, 4쿼터부터 안정을 찾아 잘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쿼터 도중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게 된 김선형의 상태에 대해선 “발목이 돌아가서 곧바로 테이핑을 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다음 경기에 조금 지장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다치는 순간, 주전멤버가 돌아가면서 다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아찔했는데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김민수와 관련해선 “주문한대로 수비와 리바운드서 적극적이었다. 실전에 적응시키는 게 내 의도였다. 다음 삼성전에서 김민수 최부경을 돌려서 김준일을 막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했다.
쏠쏠한 활약을 펼친 이현석과 박형철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문 감독은 “우리 빅포워드들이 수비와 제공권에서는 강하다. 그런데 신장이 비슷한 팀과 붙을 때는 외곽에서 활발한 수비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두 선수가 기록에서는 안 나와도 김선형의 부담을 많이 줄여준다.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가드 역할을 할 수 있다. 둘이 올라와주는 게 우리 팀에 굉장한 효과를 가져왔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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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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