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고 마지막이 나쁜 것보다 출발이 좋지 않아도 마지막이 좋은 것이 더 좋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서 이정협과 김영권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직 4강 경기가 다 끝나지 않아 우승 이야기는 아직 이르다.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열심히 해야 하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우리 팀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출발이 좋고 마지막이 나쁜 것보다 출발이 좋지 않아도 마지막이 좋은 것이 더 좋다. 오늘 경기서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한걸음 한걸음이 고맙다. 열심히 뛰었다. 앞으로 상대가 결정되면 분석을 잘 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라크가 지쳤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열심히 했고 거칠었다. 4강까지 와서 지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어디 있나"라며 "(차)두리 삼촌은 도움이 많이 된다. 후방에서 조율도 해주고 조언도 해준다.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 나하곤 독일어로도 얘기한다. 플레이를 잘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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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