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포워드 김민수가 9경기 만에 돌아왔다.
김민수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14분을 소화했다. 공격에서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골밑 수비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며 SK가 찰스 로드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SK는 kt를 75-65로 꺾고, kt전 8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민수는 “거의 한 달을 쉴 만큼, 발목이 생각보다 안 좋았었다. 마음고생을 많이 했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좋아졌다. 아직까지 통증이 있는데 이 정도라면 다음경기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수는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더 신경 쓰려고 한다. 수비하다가 찬스가 나면 공격도 할 것이다. 시간 지나서 몸이 올라오면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도 수비부터 시작하라고 하셨다. 공격은 포스트 위주로 하고 슛은 아직 밸런스가 안 맞으니 나중에 던지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항상 기회를 주시니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지만 팀이 잘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덩크슛과 같은 화려한 플레이와 관련해선 “가볍게 덩크슛을 하는 정도는 문제없다. 아직 발목 쪽에 힘이 좀 약한 것 같다. 지금도 재활하는 단계다. 그래도 금방 좋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수는 “부상당해서 그동안 팀 전체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포스트는 정말 힘들다. 몸싸움도 많이 하고 부상도 올 수 있다. (최)부경이 혼자 뛰어서 부경이 한테 특히 미안했다”고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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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