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케이크 대신 크림빵 사서 미안"…범인 수사 난항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26 21: 38

크림빵 아빠
[OSEN=이슈팀] 크림빵 아빠의 안타까운 죽음이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그런데 예비아빠를 죽음으로 몰고간 뺑소니 운전자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일 충북 청주에서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 뺑소니 사고로 숨진 20대 강모 씨는 임신 7개월 아내의 남편이었다.

강 씨 부부는 사범대 졸업 후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다 남편은 생활 형편이 어려워 트럭 운전을 하며 아내 시험 준비를 뒷바라지 해왔다.
사고가 발생하기 10분 전 남편은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며 전화통화를 했다."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사서 미안하다"며 "태어나는 아이에게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젊은 부부의 꿈을 한순간에 앗아간 뺑소니 사건의 범인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다. CCTV 화면이 공개됐지만 심야시간에 발생한 데다 화질이 선명하지 않기 때문.
경찰은 하얀색 'BMW 5시리즈'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사고와 관련된 결정적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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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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