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실점이 자랑스럽다."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의 핵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또 다시 제 몫을 다했다. 기성용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라크와 4강전에 선발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책임졌다.
기성용은 후반 48분 한국영과 교체될 때까지 쉬지 않고 활약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한국이 중원을 지배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기성용은 "선수들 너무나 잘했다. 5경기 무실점이 자랑스럽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우승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며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영국에서부터 힘들었다. 그러나 아시안컵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우승하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한 이청용(볼튼)과 구자철(마인츠) 등 절친한 동료들에 대해서는 "대표팀의 주축이었고, 이번 아시안컵을 많이 기다려왔다. 아쉽다. 이 선수들 몫까지 하려다보니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을 위해 우승을 할 것이다.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항상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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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