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 김종국, 태평양 어깨만큼 마음도 넓은 남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1.27 07: 04

김종국이 이렇게 따뜻한 남자였나?
2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김종국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근 다양한 예능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국은 근육질 몸매 때문에 '상남자' '의리남' 등의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고, '런닝맨' 같은 프로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많이 보여왔었다.
하지만 '힐링캠프'에서는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정남과 같이 출연한 김종국은 어려웠을 때 함께 했던 형을 시종일관 배려했다. 김종국은 18년 만에 연락을 해온 김정남을 외면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김종국은 "자존심 강한 형이 자신에게 연락을 해왔다는 것은 정말 내가 도울 일이 있구나 싶었다. 18년 만에 연락을 하는데 떨리고 긴장이 되더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달 뒤 '토토가' 제안이 들어왔다. 스케줄 상 출연하기 힘들었는데, 종남이 형이 생각나더라. 같이 출연하면 형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남은 김종국이 보내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오랜만에 방송 출연하는 김정남을 격려하는 말이 가득했다. "형이 대세야" "오늘 너무 좋았어" "사랑해" 등의 문자들이 가득했다. 평소 김종국의 모습과는 다른세심한 배려가 묻어나는 문자들이었다.
김종국은 이날 자신보다는 김종남에게 토크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이키와 통화를 하면서는 같이 하지 못한 미안함이 잔뜩 묻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은 "어린시절 종남이 형은 나의 보호자 같았다"고 데뷔 당시 김종남이 자신을 챙겨줬던 사실들을 기억하며 고마워했다.
이날 김종국은 태평양 어깨만큼이나 넓은 마음 씀씀이를 선보였다. 상남자라서 무뚝뚝할 줄만 알았던 김종국의 반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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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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