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밀워키 브루어스는 K 로드와 다시 결합하나.
밀워키가 그 동안 트레이드 영입에 공을 들였던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파펠본(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포기하고 FA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이하 한국시간) ESPN 등 주요 미디어들은 밀워키가 지난 해 팀의 마무리로 뛰었던 로드리게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밀워키의 움직임은 지난 주말 마크 아타나시오 구단주가 팬행사에서 “만약 밀워키가 스프링캠프 이전에 최소한 한 명 이상의 FA 선수와 계약하지 않으면 그것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전해진 것이다.

2011년 7월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 돼 첫 인연을 맺었던 밀워키와 로드리게스는 2013년에는 시즌 중 헤어진 적이 있다. 2013년 7월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트레이드 됐다. 당시 마이너리그 유망주 내야수 닉 델모니코와 1:1 트레이드였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으로 다시 밀워키와 3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2013년 밀워키와 계약한 날짜는 4월 17일었고 2014년에는 2월 7일에 사인했다. 매번 쉽지 않은 계약이었던 셈이다 (2011년 시즌 종료 후에만 계약이 순조로웠다. 2011년 12월에 8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로드리게스는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던 4시즌 동안 193.2이닝을 던지면서 57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11이었고 K9/=9.5, BB/9=3.2를 기록했다.
애너하임 에인절스 시절이던 2005년 이후 3차례 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4차례 올스타(2009년 올스타는 뉴욕 메츠 소속)에 선발됐던 화려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해는 '복귀'라고 해도 좋을 성적을 올렸다. 66경기에 등판해서 68이닝을 소화하면서 44세이브를 올려 2008년 62세이브를 기록한 뒤 가장 많은 세이브를 보였다.
지난 해 WHIP=0.985, K/9=9.7, BB/9=2.4로 9이닝당 탈삼진 숫자는 전성기 시절에 약간 미치지 못하지만 9이닝당 볼 넷 허용에서는 오히려 전성기 시절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계약이 이뤄질 때 마다 FA -계약 수순을 밟았던 밀워키와 로드리게스가 4번째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