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마정길, "지금도 매년 성장을 꿈꾼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1.27 13: 01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는 필승조 한 자리가 비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가 올해는 선발로 이동하면서 마무리 손승락 앞을 채울 필승조 한 명분은 공석이 됐다. 이 자리는 불펜 자원들의 경쟁의 장이 될 예정이다.
불펜 자원 중 가장 비중이 커진 것은 사이드암 마정길이다. 지난해까지 상황을 가리지 않고 뛴 마정길은 '마당쇠'라 불릴 만큼 많은 경기에 나왔으나 홀드가 적었다. 지난해 56경기 64이닝 동안 2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한현희, 조상우 다음으로 많은 이닝수였다.

한현희와 같은 사이드암이고 마정길 만큼의 경험을 가진 투수가 아직 없는 만큼 그의 책임감은 올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마정길과 함께 김영민, 김대우, 박성훈, 김정훈 등으로 불펜을 채울 예정이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에서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마정길은 필승조 입성 경쟁에 대해 "아직 확실히 결정난 것이 없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필승조에 들어간다면 저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큰 욕심은 없다. 일단 지난해보다 조금 더 잘하고 제가 서 있는 마운드에서 조금 더 빛을 발하길 바랄 뿐이다. 지난해는 시작은 좋다가 시즌 막바지에 잘 못했는데 올해는 끝까지 한 경기라도 더 잘 던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매년 한 단계 한 단계 성장이 목표인 그는 "마음은 계속 신인"이라고 했다. 올 시즌 6년 만에 억대 연봉(1억4000만 원)에 복귀한 그를 두고 부활이라 할지 성장이라 할지는 바라보기에 따라 달려있는 듯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든 그 뒤에 있는 그는 항상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를 목표로 발전해왔으니 말이다.
autumnbb@osen.co.kr
서프라이즈(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