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와 콩고민주공화국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튀니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적도기니의 에베비인에서 열린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콩고민주공화국과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한 튀니지는 B조 1위로 8강에 합류했고, 콩고민주공화국는 3무(승점 3)로 조 2위가 돼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2년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튀니지는 3년 만에 8강에 진출하게 됐고, 콩고민주공화국은 2006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오르게 됐다. 튀니지와 콩고민주공화국은 당시 8강전에서 모두 탈락한 바 있다.

튀니지는 여유가 있었다. 전반 31분 아흐메드 아카치가 선제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무승부를 기록하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것. 반면 콩고민주공화국은 달랐다. 득점이 필요한 콩고민주공화국은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15분에 투입된 제레미 보킬라가 투입 6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콩고민주공화국은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으려 했지만, 튀니지도 가만히 있지 않는 만큼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은 웃을 수 있었다. 카보베르데가 잠비아와 0-0으로 비기면서 승점을 1점밖에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보베르데는 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이 3무(승점 3)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2무 1패(승점 2)의 잠비아는 최하위에 그쳤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