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 “한국, 이라크에게 너무 벅찬 상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7 08: 19

호주 언론이 한국의 실력을 인정하며 동시에 경계심도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호주와의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개초된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정협의 결승골과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난적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27일 펼쳐지는 호주 대 아랍에미리트 4강의 승자와 오는 31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마이클 린치 선임기자는 27일 칼럼에서 한국의 전력을 상세히 분석해 눈길을 끈다. 그는 “한국은 이라크에게 너무 벅찬 상대였다. 슈틸리케의 팀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라크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논평했다.

이정협의 결승골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정협은 현재 군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그는 김진수의 아름다운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골키퍼 자할 하산을 무너뜨렸다. 이정협은 김영권이 터트린 추가골에도 관여했다”며 칭찬했다.
이 매체는 특히 한국의 수비에 주목했다. 호주가 결승에서 과연 한국을 만나서 골을 뽑을 수 있겠냐는 것. 골키퍼 김진현에 대해서는 “김진현은 두 번의 결정적 선방을 해냈다. 기성용과 손흥민의 빠른 역습도 성공적인 노력이었다”며 한국에게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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