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주호, "감독님 훈련, 원더스 때보다 많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27 15: 01

한화에는 김성근 감독과 이전 팀에서 함께 뛰어본 적 있는 선수들이 많다. SK 시절 정근우·송은범, LG 시절 조인성·권용관이 대표적이다. 
가장 최근까지 고양 원더스에서 함께 한 선수도 있다. 외야수 송주호(27)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에 2007년 신고선수로 입단했으나 2010년 방출된 그는 특전사로 군복무를 마친 뒤 2012년 9월 독립야구단 원더스에 트라이아웃을 거쳐 입단했다. 김성근 감독의 조련을 받아 2013년 5월 한화에 스카우트됐다. 
이후 송주호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한화 백업 외야수로 뛰었고, 지난해 10월 김성근 감독의 한화 부임과 함께 1년 반 만에 다시 만났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부터 고치 스프링캠프까지 계속 훈련을 받고 있는 그는 김성근 감독에게도 가장 좋아진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송주호는 "스프링캠프는 삼성 시절 신인 때 한 번 가본 이후로 처음이다. 시즌 전 훈련이다 보니 개인훈련과 함께 팀플레이 훈련도 많아졌다. 확실히 긴장감이 높아졌다"고 훈련 분위기를 말했다. 2007년 이후 8년만의 스프링캠프이지만 감격을 느낄 새도 없다. 
원더스 때와 비교해도 김성근 감독의 훈련 양과 질이 더 높아졌다. 송주호는 "지금 감독님의 훈련량은 원더스 때보다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양뿐만 아니라 섬세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원더스 때보다 더 섬세하고, 확실하게 하시려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이 송주호에게 주문하는 '확실한 것'은 역시 수비다. 그는 "감독님께서 수비에 신경을 쓰라고 하셨다. 그래야만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빠른 발과 타구를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송주호는 한 베이스 덜 주는 외야 수비에 특화돼 있다. 
하지만 확실한 1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타격에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송주호는 "김재현 타격코치님이 붙어서 가르쳐 주신다. 그동안 하체를 사용하지 못했는데 하체 쓰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배트가 나오는 것도 많이 처졌는데 이 부분도 보완 중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주호는 "1군에 살아남아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올 시즍 좋은 성적을 내 한화 야구가 더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원더스에 이어 한화에서도 김성근 감독을 만나 급성장하고 있는 송주호가 1군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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