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샤라포바가 ‘제2의 샤라포바’를 꺾었다.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는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2015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유지니 부샤르(21, 캐나다)를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또 다른 8강전에서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을 2-0으로 꺾은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7, 러시아)와 함께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원조미녀 샤라포바와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부샤르의 ‘미모대결’이 볼만했다. 세계랭킹 2위 샤라포바는 부쩍 향상된 서브능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샤라포바는 첫 번째 서브가 들어갈 확률이 64%로 높았다. 아울러 첫 번째 서브가 들어갔을 때 이길 확률이 84%에 달했다. 188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샤라포바의 서브에 부샤르는 맥을 추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네트포인트에서도 86% 정확도를 자랑하며 완급조절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샤라포바는 부샤르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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