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92.8%' 기성용, 아시안컵 패스마스터 여깄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7 13: 49

'캡틴'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아시안컵 패스마스터로 거듭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서 이정협과 김영권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슈틸리케 '매직'이다. 27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아울러 1990년 이후 25년 만에 A매치 무실점 6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제는 반세기 만에 우승컵에 입맞춤만이 남았다.

스포트라이트는 호주-이라크전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군데렐라' 이정협(24, 상주)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2골로 4강 티켓을 안긴 손흥민(23, 레버쿠젠), 신들린 선방쇼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끈 '거미손' 김진현(28, 세레소 오사카), 4도움을 합작한 좌우 풀백 김진수(23, 호펜하임)와 차두리(35, 서울) 등에게 향한다.
숨은 공헌자가 있다. 주장 완장의 품격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이다. 이번 대회 공식 통계업체인 옵타 스포츠에 따르면 기성용은 조별리그 3경기와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까지 총 283개의 패스를 시도해 261개를 성공, 92.2%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라크전엔 총 66개의 패스를 시도해 63개를 성공, 무려 9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5경기 도합 349개의 패스를 시도해 324개를 성공했다. 패스성공률은 92.8%로 상승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90%가 넘는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정상급 패서로 인정받고 있다. 아시안컵이라는 메이저 대회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55년 만의 정상 탈환이 눈앞이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서 호주-아랍에미레이트(준결승, 27일 오후 6시)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기성용의 발끝이 우승컵을 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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