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 째 동시간대 1위를 달리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연승행진이 마감했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으로 초강수를 두자 왕좌를 내준 것. ‘1박2일’ 측은 흐름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1박2일’의 한 관계자는 OSEN에 “‘1박2일’ 고유의 색을 잃지 않고 흐름을 유지하겠다. 외부적인 요소를 신경 쓰기 시작하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린다. ‘1박2일’만의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는 코너별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17.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이는 4달여 동안 왕좌를 지키던 ‘1박2일’을 끌어내린 기록이다. ‘1박2일’은 15.8%,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0.8%를 기록했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은 지난주 방송분(12.6%)보다 4.6% 포인트 껑충 상승했으며, ‘1박2일’은 이 여파를 받아 지난 방송분(16.5%)보다 0.7% 포인트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은 지난해 여름 진행한 1기에 이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여군특집 당시에도 ‘진짜 사나이’는 ‘1박2일’을 5%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따돌린 바 있다. 여군특집 겨울 편에는 김지영, 이지애,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안영미, 윤보미, 엠버 등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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