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소프트에 경영참여" 발표…단순투자자서 선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27 16: 06

엔씨소프트에 대한 단순투자자 지위에 머물렀던 넥슨이 경영참여로 선회했다.
넥슨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함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2012년 6월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넥슨은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고 양 사는 협력 관계를 이룩해왔다. 최대주주였지만 넥슨은 여러 차례 엔씨소프트에 대한 경영 배제 원칙을 천명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넥슨은 판단했다.
넥슨은 “지난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와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였으나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여 전보다 더욱 긴박해진 게임 산업의 변화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업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며 경영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넥슨은 “지금의 어려운 글로벌 게임 시장환경 속에서 양사가 도태되지 않고, 상호 발전을 지속하여 양사의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넥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엔씨소프트와 대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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