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정비사 직접 소통...볼보자동차, A/S시스템 전면 교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27 17: 25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차별화의 일환으로 서비스센터의 소비자 응대 시스템을 바꾼다. 소비자와 정비사가 직접 소통을 하게 된다.
27일 볼보자동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브랜드 카페&라운지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에서 국내 언론진을 초청해 스웨덴의 커피 문화인 피카(FIKA) 타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모 볼보자동차 대표와 이만식 볼보자동차 세일즈&마케팅담당 상무 등이 함께 자리를 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윤모 대표는 추후 볼보자동차의 서비스센터의 시스템이 소비자와 정비사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던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없어지고, 정비사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IT 기업은 정비사가 직접 고객을 만나 기기의 문제점과 처리 상황을 알려준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내 차의 문제가 뭔지, 수리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진실된 정보를 원한다”며 A/S 시스템 변경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정비사들의 소비자 응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워크샵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서비스 센터에 변경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더불어 서비스센터와 전시장의 콘셉트도 ‘북유럽’ 감성을 입게 된다. 지난해부터 볼보는 주요 전시장의 외관에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서 볼 수 있는 오로라를 형상화시킨 유리 프레임을 적용했다. 향후 직원들의 복장부터 매장 내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스칸디나비안’ 즉, 편안한 북유럽 스타일로 변경될 예정이다.
더불어 볼보자동차는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으로 4000대를 산정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1000대 가량 많은 수치로, 2014년에는 2976대를 판매해 2013년 1960대보다 51.8%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는 가만히 있었는데 남들이 빨리 컸다”는 농담을 던지며 볼보자동차도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볼보자동차의 브랜드 카페&라운지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은 오는 4월 21일까지 운영되며 하이엔드 카메라 '핫셀블라드(Hasselblad)' 프리미엄 아웃도어 '하그로프스(Haglofs)', 세계적인 보드카 '앱솔루트(Absolut)'와 스웨디시 레스토랑 '헴라갓(Hemlagat)’, 스웨디시 커피 전문점 피카(Fika) 등 스웨덴 브랜드와 함께 참여한다.
fj@osen.co.kr
이윤모 볼보자동차 대표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