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의 배우 길은혜가 신선한 얼굴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길은혜는 '장미빛 연인들'에서 이장우(차돌 역)와 한선화(장미 역)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하며 삼각 관계를 형성하는 주영이란 인물을 연기 중이다. 주영은 그 애절한 감정선 만큼 주인공들의 관계나 극의 흐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방송에서는 주영이 장미가 초롱(고은 분)의 엄마인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마음이 아파하는 모습을 연기, 보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길은혜는 신선하지만 낯설지 않은 배우. 그는 KBS 2TV '학교 2013'에서 악랄한 일진 연기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오디션 당시 25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고등학생 역할에 도전했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세영과의 친분을 통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친구 특집에 출연기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심은하 아역'이란 굵직한 캐릭터가 있다.
길은혜는 중학생 시절 한석규, 심은하 주연 스릴러 영화 '텔 미 썸딩'에서 심은하 아역으로 출연해 앳되고 귀여운 외모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하얀 피부와 매치된 큰 눈망울과 오똑한 콧날은 아직까지도 여전하다.
한편 길은혜는 ‘장미빛 연인들’에서 장미에게 버림받고 힘들어하는 차돌을 곁에서 지켜보며 묵묵히 도와주는 역할로 차돌-장미 러브라인을 원하는 시청자들과는 또 다른 응원군을 만들고 있다.
nyc@osen.co.kr
'장미빛 연인들' 캡처, '텔미썸딩'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