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룸메이트' 써니-나나, 여자 연예인의 '연애법'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28 07: 02

가수 나나가 '룸메이트'에서 실제 연애 경험을 공개한 가운데, 최근 불거진 열애설이 재점화될지 주목된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서는 써니와 나나, 이국주 등 여성 출연자들이 자신들의 연애 경험을 털어놓았다. 특히 써니와 나나는 걸그룹이라는 점, 나나는 최근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써니는 "연예인을 만나봤다"며 "연예인이라고 덜 편하고 더 편하고는 없다. 사람 마다 다르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메신저 연애'다. 진지한 사랑으로 발전하기 힘들다. 1년을 넘긴 적이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성을 쉽게 만나지도, 쉽게 헤어지지도 못한다"는 나나는 "지금껏 사귄 이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가장 오래 사귄 사람은 2년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연예인도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대중의 눈을 피해 즐기는 비밀 데이트는 써니와 나나의 공통 화제였다. 나나는 "얼굴을 다 가리면 오히려 더 튄다"면서 "연예인과 만나면 데이트할 곳이 없다. 장소가 한정돼 있다. 밥 먹기도 힘들고, 집이나 차, 인적 드문 영화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써니는 용산에 위치한 영화관을 추천하며, 자신이 극장에서 목격한 연예인 커플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애하는 방식은 제각각이었다. 써니는 쓰다듬어 주는 것을 선호했고, 나나는 스킨십은 다 좋다고 했다. 무뚝뚝한 남자에 이끌리는 이국주와 달리 나나는 "애정표현은 질리도록 듣는 게 좋다. 귀찮을 정도로 괴롭혀 줘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애교 많은 남자도 좋다"는 나나는 "사랑해라고 해봐, 윙크해봐 등 애교를 엄청나게 시킨다"고 말했다.
감동 받은 순간은 비슷했다. 값비싼 보석이나 명품이 아닌 진심 어린 선물을 받았을 때였다. 나나는 예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특별한 책을 예로 들며, "함께 갔던 곳을 사진으로 찍고, 함께 겪었던 일들을 편지로 적어서 책으로 묶었더라"고 말했다. 써니는 "서로에게 의미있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 퍼즐로 만들었더라. 생일인 5월 15일에 맞춰 515조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의 대화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오갈 법한 이야기였다. 그만큼 솔직했다. 지난 과거의 추억일지언정 그 순간을 회상하는 그들의 표정은 진짜였다.
jay@osen.co.kr
'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