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의 재결합은 가능할까?
최근 '젝스키스'의 멤버 장수원이 '로봇연기'로 대세가 되면서 젝스키스의 재결합 여부 또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장수원은 지난해 KBS 2TV '사랑과 전쟁'에서 뻣뻣 연기로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를 장식했다. 당시 기사에는 악플이 도배를 했지만, 이후 각종 예능에서 그의 연기를 웃음의 소재로 사용, 지금은 장수원을 두고 '로봇 연기의 창시자'라는 별명까지 붙이고 있는 상태. 오히려 최근에는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수원는 로봇연기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초대를 받고 있고, 이번달에만 4개의 CF를 촬영,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장수원이 토크쇼의 게스트로 출연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질문이 젝스키스의 재결합 이야기다. 27일 출연한 tvN '택시'에서도 어김없이 그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은 아예 장수원 외 강성훈, 김재덕이 함께 출연했다.
장수원은 "해체 이후 6명이 다같이 만난 적은 없다. 지난해 고지용을 제외한 5명이 만났다. 그 자리에서 재결합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덕은 "아무래도 지용이가 가장 관건인데, 지용이 이야기를 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장수원은 지난 22일 JTBC '썰전'에도 출연해 "지용이가 젝키의 활동이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별로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혼자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주변에 어른들도 있고, 지금은 아내도 있으니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고지용의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세 사람은 비록 완전체는 아니지만 젝스키스 당시 불렀던 히트곡을 부르며 예전 추억을 떠오르게 했다. 김재덕은 "젝스키스가 활동을 많이 한 것 같은데, 3년 밖에 안했다. 많이 아쉽다"고 말했고, 장수원은 "그때처럼은 아니지만 한번 모여 공연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재결합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또 세 사람은 장수원의 집을 방문, 장수원의 부모님 앞에서 예전 노래와 안무를 선보였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건만 세 사람은 안무를 잊지 않고 칼군무를 선보이며 부모님을 흐뭇하게 했다. 3인체도 이렇게 좋은데, 완전체는 얼마나 좋을까? 젝스키스의 완전체를 보고 싶어하는 멤버들의, 팬들의 바람이 이뤄져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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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