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2015 캐피탈 원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 연장전에서 터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1승 1무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첼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1패)와 토트넘(1승)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치열한 승부였고 논란이 많았다. 전반 5분 윌리안의 슈팅이 리버풀 선수의 손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디에고 코스타는 전반 19분 상대 정강이를 밟으면서 신경전이 펼쳐졌다. 코스타 역시 전반 22분 페널티박스에서 쓰러졌으나 역시 페널티킥은 없었다.

1차전에서 빛났던 쿠르투아의 선방쇼가 빛을 발했다. 후반 34분 쿠티뉴의 감각적인 슈팅이 터졌지만 역시 쿠르트와의 선방에 다시 한 번 막혔다.
첼시에서는 오스카가 돋보였다. 전반 38분 오스카는 자신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오스카는 이어진 찬스에서 중원을 뚫고 다시 한 번 중거리 슛을 때렸다. 결국 두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8분 오스카가 루카스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이와 동시에 코스타는 스크르텔의 발을 밟았다.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은 서로 거친 욕설과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후반 14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아자르는 수비수 4명을 제치고 강한 왼발슛을 때렸다. 골키퍼까지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공이 골대를 빗겨나갔다. 코스타의 슛까지 터졌지만 골키퍼 미뇰레가 신기의 발 선방으로 막았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마르코비치를 빼고 발로텔리를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쿠티뉴는 후반 37분 파울을 당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진 제라드의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리버풀은 후반 43분 스털링의 결정적 슈팅까지 골대를 넘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첼시가 결승에 가는 상황. 불리한 리버풀은 무조건 승부를 내야 했다. 연장 전반 2분 만에 발로텔리가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크게 빗나갔다.

결국 승부는 첼시가 냈다. 연장 전반 5분 프리킥 찬스에서 윌리안이 올려준 공을 이바노비치가 점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강렬하게 그물을 흔들어 선제골이 됐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연장 전반 10분 헨더슨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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