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한 51명의 유소년에 대해 조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FIFA가 레알 마드리드가 유소년 이적 관련 규정을 지켰는지를 두고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그 범위를 51명으로 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51명의 유소년 이적에 대해 FIFA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이사는 FIFA가 스페인축구협회에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된 최근 5년 동안의 이적 서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트라게뇨 이사는 FIFA의 이번 조사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동요가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FIFA의 조사가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앞서 같은 조사를 받아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유소년 이적 관련 규정을 위반한 탓에 1년 동안 선수 영입이 금지된 상태다.
FIFA는 유소년 선수의 이적에 대해 만 18세 이상일 때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만 18세 미만의 유소년이 자신이 속한 국가를 떠나 이적하기 위해서는 축구 외의 업무에 종사하는 부모님과 현지에서 함께 거주, 100km 이내의 인근 국가 클럽으로 이적, 유럽연합(EU) 혹은 유럽경제지역(EEA) 안에서 이적하는 경우 중 하나만 만족시키면 된다.
FIFA가 조사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선수는 51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10명의 선수는 스페인 국적을 가지고 있고, 23명의 외국인 선수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 스페인 클럽에 소속돼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노르웨이의 마르틴 외데가르드(17)를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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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외데가르드와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