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오지호, 시크하지만 자상한 조선의 밀당남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1.28 08: 36

‘하녀들’의 오지호가 조선 최고의 밀당남으로 등극했다.
JTBC 금토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 1, 2회에서 무명(오지호 분)은 인엽(정유미 분)가 황소에 치일 뻔 하자 온 몸을 내던져 그녀를 구해주는가 하면 다리 다친 가마꾼 대신 가마를 들어주는 등 아닌 척 하며 인엽을 은근히 도와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지수를 상승시켰다.
그런 반면 까칠한 양반 인엽을 향해 거침없는 언행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노비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꼿꼿하고 도도한 인엽마저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자존심을 짓밟기에 충분해 안방극장마저 탄식케 했다.

이런 가운데 3회 방송에서는 오지호의 옴므파탈이 더욱 두드러진다. 하녀로 신분이 하락하며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엽에게 때로는 당근을, 때로는 채찍을 사용하며 그녀가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무명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렇듯 노비 캐릭터의 새로운 획을 긋게 될 오지호는 한양 일대는 물론 안방여심마저 들었다 놨다 하는 신공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천지차이의 신분이 아닌 같은 신분으로 만나게 될 두 사람 앞에 펼쳐질 사건과 운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2회 방송에서는 인엽과 은기(김동욱 분)이 가장 행복해야할 결혼식 중 처참한 생이별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매주 금, 토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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