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의 지성과 황정음이 처절한 눈물의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성, 황정음은 28일 '킬미 힐미'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안타까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극 중 정신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의 황정음과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 역의 지성이 보여줄 심상치않은 사건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
사진 속 오리진은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해 출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차도현만을 주시하는가 하면, 차도현의 품에 안겨 오열하며 미약한 안도의 표정을 지어보였던 것. 이와 관련 오리진과 자살을 예고했던 차도현의 또 다른 인격 요섭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정음이 지성과 위기일발 ‘옥상 로맨스’를 벌인 장면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 옥상에서 촬영됐다. 이 날 지성과 황정음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오전 7시 30분 경 옥상에 모인 뒤 오전 9시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갔던 상황. 두 배우는 스태프들이 촬영을 위해 세팅을 하는 1시간 30여 분 간 옥상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깨알 대본 리딩’에 나섰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황정음의 액션 투혼이 빛을 발했다. 온 몸을 날려 지성을 구해내는 중요한 장면에서 대역 없이 시멘트 바닥에서 구르는 리얼한 연기’를 펼쳤던 것. 황정음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심하게 맨 땅에 온 몸을 부딪히면서도 아픈 내색 하나 없이 오직 연기에만 몰두했다. 또한 상대역인 지성에게 자신의 피분장을 연신 확인받으며,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장면을 완성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제작진은 “황정음은 예쁜 여배우보다 멋진 여배우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연기자”라며 “황정음은 어떻게 하면 화면에 더 예쁘게 나올까 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연구하며 매번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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