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요정' 슈, 이쯤되면 '현직 예능인'[Oh!쎈 초점]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1.29 07: 08

슈는 최근 예능 트렌드의 접점에 서 있는 '킬러 콘텐츠'다. 추억을 소재 삼을 수 있는 '왕년의 아이돌'인 동시에 사랑스러운 쌍둥이 딸의 엄마. 예능의 화두인 '추억'과 '육아'를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두 딸을 가진 엄마가 된 '전직 요정'의 이야기. 당연히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이를 방송사 예능 PD들이 가만히 놔둘 수 있겠는가. 슈는 자연스럽게 예능 섭외 1순위 스타가 됐다.
한 방송계 고위 관계자는 OSEN에 "슈는 1세대 아이돌로 끄집어낼 수 있는 추억이 많다. 현재 아이돌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된다. 또한 예쁘고 사랑스러운 두 딸을 키우고 있는데다가, 캐릭터 자체가 밝고 긍정적이어서 호감을 갖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섭외가 빗발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슈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토토가'에 이어 SBS '룸메이트2'에 출연했고, 28일에는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를 진행했다. 육아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고정으로 합류하게 된 것은 결정적이다. 합류 소식만 전해졌을 뿐인데 벌써부터 대중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앞서 '룸메이트2'에 출연한 슈는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의 집합체였고 앞으로 보여줄 활약의 예고편이었다. '전직 요정'이 '주부 9단'이 돼 노하우를 전수하고 육아의 고충을 보여줬다.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는가 하면 후배 아이돌 가수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자신의 히트곡에 맞춰 춤을 추면서 흥을 이끌어 올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농구선수 출신 남편 임효성과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의 활약에 '룸메이트2'는 시청률 상승과 동시에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다시 도약했다. 이쯤되면 훌륭한 예능인이 아니던가. S.E.S로 활동하며 가요계를 주름잡던 1990년대에 이어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이제는 맛보기로만 보던 슈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감상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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