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향해 달리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폭넓은 전개 위에서 활약하는 지창욱의 날렵한 몸놀림이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액션 로맨스라는 신선한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지창욱의 수준급 액션 연기는 매회 감탄을 자아낸다.
지창욱은 극중 밤심부름꾼 힐러, 서정후 역으로 분해 화면을 빈틈없이 사용하는 중.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그의 액션 본능은 이정섭PD의 세련미 넘치는 연출로 더욱 빛나고 있다. 지창욱도 각종 인터뷰를 통해 액션신을 더욱 멋지게 그려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대역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강조하면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창욱은 최근 진행된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 인터뷰에서 “어려운 액션 연기는 대역 친구가 해주고 있다. 고맙다, 경섭아”라면서 대역 연기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 또 지창욱은 “와이어가 있어도 액션을 직접 하기 전에는 항상 무섭다. 별 생각이 다 든다”고 말하며 “경섭이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대역 배우의 이름을 계속 언급해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

지창욱의 액션신을 더욱 완벽하게 완성하는 액션 연기자 조경섭 씨는 정두홍 무술감독이 이끄는 액션스쿨 소속으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완성도 높은 액션 장면을 만들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4년차 연기자다.
조경섭 씨는 OSEN에 “지창욱 형과 함께 늘 상의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지창욱은 동네에서 알던 형 같은 느낌이다. 잘 챙겨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액션신을 직접 연기하는 것 보다는, 지창욱 형 본인이 캐릭터의 감정을 담아 액션 연기를 하는 게 더 멋있기 때문에 지창욱 형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역할에 대해 상의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조경섭 씨는 ‘힐러’의 고난이도 액션 장면에 대해 “연기를 할 때 정두홍 감독님이 레디, 액션을 외쳐주면 엄청난 용기가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가운데서 연기를 하고, 또 오케이 컷이 나올 때의 희열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경섭 씨는 ‘힐러’ 액션 명장면으로 힐러맨의 탄생을 알린 4회 액션신을 뽑았다. 조경섭 씨는 “액션 장면이 크기 때문에 2주 전부터 연습을 했다. 현장에서도 정두홍 감독님이 더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계속 보완하고 바꿨다. 많이 힘든 촬영이었지만, 가장 만족한다”고 말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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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