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간소화, 문제는 환급액 축소와 카드사 정보 누락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28 14: 13

연말정산간소화
[OSEN=이슈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로 작년보다 수월하게 연말정산을 하게 될 것 처럼 보였으나 줄어든 환급액, 카드사 정보 누락으로 이번 연말정산은 논란만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BC카드에 이어 대형 카드사 대부분이 연말정산 분류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C카드에 이어 신한과 삼성, 하나 등 3개사에서도 290만 명의 결제대금 1600억 원이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카드사들은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자들의 사용 내역을 일반과 대중교통비, 전통시장 사용금액으로 분류해야 하는데 잘못 집계한 정보가 그대로 국세청에 전달된 것.
삼성과 하나, BC카드에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누락되는 오류가 발생다. 이들 3개 카드사의 대중교통비 오류 규모는 고객 270만 명에 결제금액 1000억 원에 이릅니다.
삼성카드의 경우는 2013∼2014년 포인트연계 할부 서비스로 휴대전화를 구매한 18만 7000명의 635억 원어치 결제내역도 누락됐다.
또 신한카드의 경우는 전통시장 사용금액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았다. 신한카드 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오류 규모가 결제 600여 건, 약 2000여만 원어치라고 밝혔다.
이들 카드사는 이용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내고, 국세청에 정정한 데이터를 각각 통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용자들로서는 대부분 연말정산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다시 정정한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의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osenlife@osen.co.kr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사이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