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국가 재난망 사업 출사표..기술력-안전성 선 봬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28 16: 20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기업이 화웨이가 국가 재난안전 통신망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최초 LTE기반 재난망 구축 노하우를 국내 재난망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8일 화웨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웨이 LTE기반 재난안전통신망 시연회(Huawei PS-LTE network demonstration)'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 화웨이는 자사의 LTE기반 재난망 관련 기술 및 장비를 선보이며 국내 재난망 구축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화웨이가 공개한 기술은 LTE래피드 솔루션(LTE Rapid Solution)을 비롯한 'PS-LTE site'와 재난망과 상용망에 직접 연결되는 '푸시투토크(PTT)서버' 등이다. 이번 시연회의 주요 제품인 화웨이의 'LTE 트렁킹(Trunking) 기술'은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여 고화질 영상 감시 및 음성 전송이 가능하다.

화웨이에 의하면 이 기술은 2014년 3분기까지 66건의 계약을 통해 미국, 영국, 일본 등 전세계의 정부, 운송, 에너지 및 기타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3 아시안유스게임(Asian Youth Games)과 2014 유스올림픽게임(Youth Olympic Games)을 위해 난징시와 협력하여 LTE 트렁킹 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LTE 기반의 브로드밴드 재난망 기술을 개발하여 2012년 해당 기술을 상용화했다. 또한 화웨이는 기존 디지털 기술 보다 발전된 브로드밴드 기반의 재난망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구축해오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화웨이는 전세계 30 여 개 국가의 재난망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재난망 구축을 위한 우수한 공공안전 롱텀에볼루션 (PS-LTE) 기술을 전세계에 제공하며 PS-LTE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왕칭원(Wang Qing Wen) LTE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은 "화웨이는 풍부한 재난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적극 협력하여 한국의 국가 재난망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며, "나아가 네트워크 강국인 한국이 PS-LTE 기술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의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자사 재난안전통신망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국내 재난망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김학수 한국 화웨이 부사장은 "국내에서 아직 '인비테이션'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단말사업을 하면서 화웨이가 한국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것과 국가적으로 제공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다. 한국에서 화웨이가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에는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졌던 화웨이의 보안성 이슈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학수 부사장은 "화웨이는 비즈니스 기업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일전에 불거진 사이버 보안문제는 적절한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 화웨이는 자사의 엄격한 보안 규정과 보안 백서 등을 지켜지고 있다"며, "전세계 170여 개 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연간 100조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 보안 문제에 신뢰를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왕칭원 부사장 또한 "화웨이는 이미 영국에서 보안부분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런 정페이 화웨이 창립자도 화웨이에는 보안에 문제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는 국내 중소기업과 국가재난망 설립에 꾸준한 상생을 약속했다.  김학수 부사장은 "화웨이의 부족한 부분은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협력해나가겠다. 작년 화웨이는 국내에서 9350억원 정도의 부품을 조달했다. 국내 시장에 특화된 중소기업과 언제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해 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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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왕칭원(Wang Qing Wen) LTE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 김학수 한국화웨이 부사장(욀쪽)과 왕칭원 부사장./한국 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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