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맘마미아’, ‘알바녀’+미혼모 분투기 通할까?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28 16: 27

“가난한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연출을 맡은 김종창 감독의 소개였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더 라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약 10분간 미리 공개된 KBS N 수요드라마 ‘미스 맘마미아’(극본 박성진 성주현 연출 김종창)는 버림받은 미혼모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다.

김종창 감독은 “대한민국 드라마들이 부자 드라마를 지향한다. 가난한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여기 있는 주인공들이 얼굴이 예쁜데 전부 ‘알바생’이다. 미혼인지 사별인지는 다 허울이고, 인생에 대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얘기다”라고 ‘미스 맘마미아’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극중 등장하는 네 명의 여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이별의 아픔을 겪은 여성 캐릭터들이다. 주인공인 강별은 극 중 사귀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했지만, 딸과 함께 꿋꿋하게 삶을 살아가는 싱글맘 버전의 캔디 서영주 역을, 장영남은 남자의 사랑만 믿고 몸과 마음을 모두 줬다 임신한 몸으로 버림받은 비련의 여인 이미련 역을 김하은은 극 중 반반하고 예쁜 얼굴을 가진 이혼녀 강봉숙 역을 맡아 극 중 삼총사를 이룬다.
최근 변함없는 동안 미모로 사랑 받고 있는 한고은이 결혼정보업체 ‘프리티라이프’의 회장 마여사의 무남독녀 외동딸 오주리 역을 맡았다.
한고은은 이번 드라마에 대해 “자극적인 드라마가 많다. 여자가 살면서 지켜 나가야 할 것, 소위 정석적인 인생이 어디 있겠느냐. 피해 안가는 안에서 추구하면 그게 정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공감하시면서 즐겁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 같다”고 밝혔다.
주인공인 강별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체중감량을 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일단, '알바'를 하면서 먹고 사는 역할인데 토실토실할 수는 없서서 그런 이유도 있었다"고 말하며 첫 주연 드라마를 위해 했던 노력을 알렸다.
또 한고은은 강별에 대해 “똑 부러지게 자기가 찾아가고 자기 것에 대한 욕심이 큰 배우다. 어쩌면 기가 좀 세 보일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이 배우한테 필요한 거다”라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심형탁과 서도영이 활약한다. 극 중 어린 시절 헤어진 동생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오게 된 미국 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사업가 나우진 역을 맡은 심형탁은 유독 한고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심형탁은 한고은이 출연하는 ‘마녀사냥’을 봤다며 옆에 있는 그에게 “누나 내 목젖을 만져 볼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누나는 잊고 있는데 2001년에 함께 드라마를 찍었다”며 “그 때 이후로 벌써 13년이다. 13년 동안 누나가 눈에 아른거렸다”라고 애정 공세를 펼쳐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한편 ‘미스 맘마미아’는 과거가 있는 네 여자의 사랑과 연애에 관한 유쾌한 인생분투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드라마. 총 12부작으로 100% 사전제작 됐으며 이날 오후 11시 KBS 드라마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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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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