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여단장 성추행 혐의 체포.."서로 합의하에" 강력 부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28 17: 13

육군 여단장
[OSEN=이슈팀] 현역 육군 대령이 20대 여군 부사관을 여러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런데 같은 부대의 소령도 다른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육군 중앙수사단이 강원도 모 부대단장인 A 모 대령을 긴급체포했다.

A 대령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부하 여군인 B 모 부사관을 자신의 관사로 불러 여러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대령의 혐의는 같은 부대 C 모 소령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던 중에 불거졌다. 그러나 A 대령은 서로 합의 하에 이루어졌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 소령도 같은 부대 또다른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한 부대내에서 지휘관들의 성추행 의혹과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
이에 대해 육군은 여군 부사관의 피해진술과 성군기 위반 사건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규정에 따라 A 대령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고동흔 대령 육군 서울공보과장 "성군기 위반자는 군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육군의 입장"이라며 "이를 육본직속 성관련 사고 전담반을 운용하여 성관련 교육, 신고, 수사, 피해자 보호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7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성추행 장교에 대해 창군이래 처음으로 계급강등 조치가 내려지는 등 처벌도 대폭 강화됐다.
또 다시 성군기 위반사건이 불거지면서 군의 기강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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