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폭파협박범, 우울증 등 정신과 치료 이력…촌극 가능성↑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28 21: 01

청와대폭파협박범
[OSEN=이슈팀] 펑와대폭파협박범이 간밤 한국에 들어왔다. 강 씨는 책임 있는 관계자와 접촉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청와대 폭파 협박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중으로 피의자 22살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강 씨가 부모도 모르게 해외로 나가는 등 도주 우려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 수사 의견으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책임 있는 관계자를 만나 무엇을 요구하려 했던 건지 의문이지만, 정작 강 씨는 이 부분에 대해선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나 혹은 누구를 만나 무엇을 요구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강 씨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테러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 씨가 폭파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범이나 누군가 뒤에서 지시한 사람 역시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강 씨가 벌인 촌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강 씨가 진술은 차분하게 하고 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비논리적인 이야기를 하는 등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강 씨가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병원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강 씨의 정신질환 병력이 면책 사유가 될 정도로 심각하지 않고 강 씨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는 등 재범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치는 대로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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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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