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맞아 가는데 5라운드네. 허허.”
전주 KCC는 28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72-63으로 눌렀다. 3연패를 끊은 9위 KCC(11승 29패)는 8위 KGC(15승 25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오랜만에 웃었다. 그는 “하승진이 다시 합류해서 생각보다 잘 뛰어주고 있다. 오랜만에 (김)태술이가 자기 몫을 다해줬다. 전체적으로 보면 집중을 갖고 한 것이 이긴 요인”이라고 웃었다.
김지후(14점, 3점슛 3방), 하승진(11점, 14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에 대해서는 “(김)지후는 슛 쏘는 선수다. 하승진은 골밑에서 포스트업 하는 선수다. 승진이만 정확히 플레이 해주면 득점을 가져갈 수 있다”며 만족했다.
김태술과 하승진의 위력발휘가 올 시즌 처음인 것 같다는 물음에는 “그간 몸 상태들이 안 좋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허 감독은 “어떤 감독이든 속편한 감독이 없다. 마음고생도 한다. 그런데 내가 지친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에게 영향도 있다. 있는 선수로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5라운드 중반인데 몇 경기 안 남았지만 마무리 끝까지 단합된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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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