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인사 관련 불만 전단지 발견, 경찰 관계자로 추정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28 22: 06

경찰 인사
[OSEN=이슈팀] 부산의 경찰서 주변에 승진인사 관련 불만을 담은 전단이 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어제 오전 부산 화명동의 청사 맞은편에 최근 발표된 경찰 승진인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전단 50여 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전단에는 공감대가 없고 당위성이 없는 승진 인사, 깨끗하고 공정하게 잘 됐냐는 등의 항의성 글이 인쇄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단에는 '북부경찰서장님, 금번 승진인사에 대하여 명확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공감대가 없고 당위성이 없는 '승진 인사' 깨끗하고 공정하게 잘 되었나요?'라는 등의 글이 인쇄돼 있었다.
북부서는 전단을 뿌린 사람이 경찰 관계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경찰 내부 사건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다른 경찰서에 맡긴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일을 사상경찰서가 조사하도록 했다.
북부서의 한 관계자는 "승진 인사에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경우는 사실 드물었지만 이번처럼 불만을 직접 글로 적어 외부에 뿌린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북부경찰서는 특정 인물이 거론돼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부산경찰청에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북부서에서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시험 승진자를 제외하고 경정 1명, 경감 3명, 경위 2명, 경사 3명, 경장 3명 등이 심사를 거쳐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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